나의 이야기

[기차이야기] 일반열차 타고 광주역까지 가보기!!

불꽃남자 2026. 2. 10. 18:25

일이 있어 광주에 간다.

호남선 광주역에 대해

 

내가 처음으로 전라남도와 광주를

방문한 때는 1994년.

당시 고속선은 없었고

서대전역 아래로

어느역부터는 단선이어서

마주오는 열차를 피하여

대기하기도 했다.

광주 분들은 현 광주역을

신역이라고 칭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전에 있던 구역이 있었다고.

호남선은

서울-영등포-수원-평택

천안-조치원-서대전-계룡-논산

익산-김제-정읍-장성-광주의

여정이다.

오랜만에 영등포역에서 기차를 탔다.

고속선이 생긴 후

광명역을 더 많이 가게 되어서.

열차를 기다리며

영등포역을 구경했다.

새마을호가

객실은 더 여유가 있고

쾌적한 편이다.

머리 쿠션도 있고

콘센트도 있고.

기차는 수원역을 지나

평택으로 간다.

평택이 지금보다 멀게 느껴지던 시절

평택역을 지나면

이제 본격적인 기차여행이 시작된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느새

천안을 지나

조치원에 다다른다.

조치원 서창역 인근에는

홍대와 고대 캠이 있다.

부강을 지나

서대전으로 왔다.

부강에는 한화 솔루션 공장이 있다.

서대전역에

전철이 보인다.

광역전철 시운전 중인가 보다.

 

어느새

계룡 논산을 지나

익산에 도착했다.

계룡역은 예전에 없었던 것 같은데..

익산역에 오니

KTX가 보인다.

어머니와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 외가를 갈 때

객실 내 홍익회 카트에서

그물망에 담긴 감귤, 소세지

삶은 달걀, 사이다를

먹었던 기억은

기차를 탈 때 가끔 생각난다.

김제역은

친구들과 고등학교 졸업 기념 여행 때

내려 본 적이 있다.

추억 돋는다.

동학농민전쟁

100주년을 맞이하여

김제 만석보와

신태인 농민군 집회 현장을

찾아 다녔다.

우리나라에도 지평선이 있었다.

저기 목적지가 보이는데

평야지대라 한 시간을 걸어도

도착을 못 했었다.

고려가요 정읍사와

동학 봉기의 시작점

정읍에 왔다.

정읍은 한 때 정주 라고도 부르던 시기가 있었다.

정읍에 오니 눈이 좀 더 내린다.

이제 겨울눈의 대명사는

강원도가 아니라

전라도인 것 같다.

엉덩이가 좀 아프다.

드디어 장성이다.

장성은 대나무와

경찰학교. ㅎㅎㅎ

전경 출신들 장성에서

훈련 받은 이야기 들어보면

육군과 다른 맛이 있어

재미있었다.

드디어

광주역에 도착.

광주역은

약 30년만에 온 것 같다.

비가 온다.

집에 갈 땐

KTX 타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