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기차이야기] 2021년 청량리역에서 승부까지!!

불꽃남자 2026. 2. 15. 09:16

철덕은 아니지만

기차여행을 간혹 한다.

태백역 가는 스위치백 구간이 없어지기 전에도

사촌형을 만나러 가며 마지막 스위치백을 지나 보기도 했고

좌천역에서 해운대역 가기 전에 청량한 남해의 풍광을 보고자

태화강역에서 해운대역까지 기차를 타 본 적도 있다.

2021년 3월

과로에 대한 보상

달성하지 못 한 목표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청량리-영주-동해-강릉

기차 여행을 다녀왔다.

 

코로나 기간이어서

마스크를 하루 종일 끼고

기차 객실에 있다 보니

귀가 아팠던 기억도 난다.

집에서 청량리역까지

지하철을 탔다.

 

94년 2학기 MT를 강촌으로 갈 때

청량리역 광장 시계탑 아래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났다.

우리와 같은 무리가 제법 있었다.

당시에는

KTX-이음이

안동역까지 운행했다.

지금은 영천까지

가는 것 같다~

KTX-이음 디자인 좋다~

인삼, 인견의 고장

풍기역에 내려

금성대군께 인사 드리고

소수서원을

둘러 보았다.

영주는 경북북부, 강원남부

물류의 집합소이다.

 

과거 풍기역 전 역이 희방사역이다.

희방사역 내려 오솔길을 따라 10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소백산 희방사코스의 시작점이 나온다.

우리나라 최고의 능선을 자랑하는

소백산에 오르고 싶다.

금성대군은 세종의 아들

세조의 친동생으로

단종 복위를 꾀하다

세조에게 사약을 받았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 소수서원도 들렀다.

백운동서원이었는데

명종이 이름을 지어 현판을 내려 주었다.

96년에 왔을 때는 아담했는데

이것저것 많이 꾸며 놓았다.

버스를 타고

영주역에 와서

이제 본격적으로

기차여행을 시작한다.

밥 먹을 시간이 없어

배가 고팠다.

내가 탈 기차가 들어온다.

무궁화호의 강인한 모습 매력있다.

 

기차는

봉화를 지나

춘양으로 간다.

 

봉화읍내를 지난다.

왜 과거 사람이 많이 살던 곳이었는지

지형을 보니 이해가 되었다.

목재가 봉화에 모였고

영주를 거쳐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고 한다.

춘양목의 춘양이다.

3사단에서 군생활 할 때

봉화사람과 춘양사람이 있었는데

봉화사람이 춘양사람을 촌이라고 놀렸던 기억이 난다~ ㅎㅎㅎ

산은 높아지고

내는 깊어진다.

소백산 줄기와

낙동강 줄기가

잘 어우린 풍경을 연출한다.

현동역을 지났다~

낙동강 보소~

산타 마을인가 하는 명칭이 붙은

분천에 왔다.

산타가 루돌프 타고 올 만큼

격오지에 있다는 뜻인가 싶었다~

고독해 보이는 역

승부역에 왔다.

 

산은 높고

내는 조금씩 깊어진다.

드디어 승부였에 왔다.

돌이켜 보면

영주-동해간

기차여행의 백미는

승부역이었다.

낙동강 줄기를 따라 이어진

철길을 달려가는 기분이 괜찮았다.

승부역에서 잠시 쉬고

이따가 나머지 기차여행을 떠나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