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나의이야기] 고딩부터 군입대까지 내가 남긴 사진들!!

불꽃남자 2026. 1. 27. 14:52

필름 카메라로

혹은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적지 않게 찍었으나

여러 사유로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사진은 적다.

2차 성장기 역변을 거친 후

사진 찍는 것을 두려워하여

특정 시절 사진은 거의 없다.

정말 열심히 공부했던

고딩시절이다.

학교 둘레길에서 촬영했다.

학교가 넓어서 좋았는데

마음의 여유가 없어

공간을 즐기지는 못 했다.

고3 생일 때

친구가 준 엽서~

우연히 발견했다.

수석 합격도 하지 못 했고

반과 학교의 이름을 빛내지도 못 했다.

엽서를 준 친구는

제법 사는 집 친구였고

마음이 따뜻했다.

 

독일 고속철도 ICE 사진의 엽서라

계속 가지고 있었던 것 같은데

생일을 축하해 준 친구가

독일을 다녀온 것이 부러웠던

기억이 난다.

내 인생의 황금기

대학교 1학년부터 2학년까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진이다.

친구들과

경주 답사여행을 기획하여 다녀왔다.

대왕암 앞에서 찍었다.

지금도 대왕암에 가면

저 장면이 생각난다.

 

학과 총MT로

계룡산 갑사에

갔을 때이다.

머리숱 참 많았네.

체형도 말랐고.

동학사에서 소모임 MT를 하고

산을 넘어 갑사에 당도했었다.

인생의 쓴 맛~

한국 사회에서

좌우지간 필요했던

다소 안 좋은 방식의

사회화를

처음 겪은 군입대!!

원 없이 2년 놀다가

306보충대에 입소하여

장정생활 4일 하고

백골 신교대로 갔다.

내가 3사단으로 갈 줄은 예상치 못 했다.

6주간의 신교대 생활을 마치고

나는 바로 휴전선 철책으로 투입되었다.

철책 근무 시

한 밤 중 밤하늘의

별 자리 하나 하나 마다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새기며

인연을 그리워 하고

나의 처지를

불쌍히 여기던

그 감정은

아직도 가끔 떠오른다.

나는

26개월 군 복무 후

다시 철원군 신수리와 와수리를 찾는데

10년 정도 걸렸다.